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올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보 다카하시가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 유니폼을 입는다.
일본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는 16일(한국시각) "세이부 라이온스가 새 외국인 투수로 보 다카하시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다카하시는 올 시즌 중 '대마초' 혐의로 방출된 애런 브룩스의 대체 선수로 KIA와 계약을 맺었다. 다카하시는 마이너리그 통산 131경기에 나서 42승 41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 올해 신시내티 레즈 산하 트리플A에서 뛰며 18경기에 등판해 3승 7패 평균자책점 4.45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다카하시는 KBO리그 입성 후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르는 등 눈도장을 찍으며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아쉬운 투구를 펼쳤고, 올해 6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KIA는 다카하시를 보류선수로 분류하며 재계약을 노렸으나, 다카하시는 일본을 택했다.
'풀카운트'는 "일본계 3세의 다카하시는 2014년 아마추어 FA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며 "201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브라질 대표로 선출됐고, 2019년에는 메이저리그에 콜업됐지만, 등판 기회는 없었다"고 소개했다.
세이부의 유니폼을 입게 된 다카하시는 "세이부 라이온스의 일원이 돼 매우 흥분된다. 팀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승리에 기여하겠다"며 "하루빨리 팀 동료, 코칭스태프, 팬분들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에 사는 친척들을 만나는 것도 기대 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보 다카하시.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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