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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 구단, 사무국과 선수노조(MLBPA)의 노사협정(CBA) 협상이 올해 안에 재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한때 뜨겁게 달아올랐던 스토브리그도 당분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구단, 사무국과 선수 노조의 CBA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구단, 사무국과 선수 노조가 맺은 CBA가 지난 2일 만료됐다. 양 측은 오랜 기간 협상 줄다리기를 이어왔지만, 결국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구단 측은 CBA 협상이 만료된 후 '직장폐쇄(Lockout)'를 선언하면서 메이저리그가 완전히 멈췄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개장한 뒤 한 달 동안 무려 '2조'원이 쏟아지며 뜨겁게 달아올랐던 스토브리그가 중단됐다. 따라서 FA 자격을 얻은 클레이튼 커쇼, 닉 카스테야노스, 카를로스 코레아, 켄리 잰슨 등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들은 물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선수와 CBA 종료 직전에 방출된 선수들은 메이저리그가 정상화되기 전까지 새 둥지를 찾지 못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구단,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FA 자격과 사치세 등 몇몇 핵심 사안에서 팽팽하게 맞섰고,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올해가 끝나기 전까지 CBA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은 없다.
내년 2월이면 스프링캠프가 시작되는 시기다. 디 애슬레틱은 "스프링캠프가 제때 시작하기 위해서는 1월 한 달 이내에 CBA 협상을 완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클레이튼 커쇼, 카를로스 코레아, 닉 카스테야노스.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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