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FA 톱랭커로 평가 받은 카를로스 코레아(27)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3억달러 계약이 물 건너간 분위기다.
코레아는 2021-2022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열리자 톱랭커로 평가 받았다. 재능 넘치는 중앙내야수가 많이 나왔으나 1위는 코레아의 것이었다. 그러나 직장폐쇄가 시작되기 전 광풍에서도 코레아를 데려간 팀은 없었다.
코레아가 구단들의 제안을 거절했을 수도 있지만, 현재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다. ESPN 버스터 올니가 이달 초 코레아가 고질적으로 허리에 부상이 있고, 코레아에게 관심을 가진 구단들이 주저하고 있다고 폭로했기 때문이다.
3억달러 계약 후보로 꼽혔지만, 분위기가 달라졌다. 블리처리포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코레아가 결국 친정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재계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휴스턴은 코레아에게 5년 1억6000만달러 계약을 제시했다. 코레아는 사인하지 않았지만, 그것은 직장폐쇄가 끝난 이후에도 최고의 제안으로 남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미 휴스턴은 코레아에게 2억달러도 채 되지 않은 계약을 들이밀었다. 당시 코레아가 쳐다보지도 않았지만, 코레아의 건강에 의구심을 갖는 시선이 짙어질수록 몸값은 떨어지게 돼 있다. 자신에 이어 '넘버 투'로 평가 받던 코리 시거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체결한 10년 3억2500만달러 계약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블리처리포트는 "코레아가 트레버 스토리보다 나은 선택으로 보이지만, 건강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코레아의 허리 부상은 큰 물음표다. 올니에 따르면, 엄선된 구단들만 과학적인 접근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결국 휴스턴이 코레아 영입전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고 봤다. 코레아의 몸 상태를 휴스턴보다 자세히 아는 팀은 없기 때문이다. 블리처리포트는 "휴스턴 경영진보다 코레아의 상태를 잘 아는 팀이 없으며 시장이 재개되면 유동자금도 줄어들 것이다"라고 했다. 몸값이 깎일 것이라는 의미다.
코레아가 2015년 데뷔 후 150경기 넘게 뛴 건 2016시즌(153경기)이 유일했다. 과거부터 크고 작은 부상이 많았다. 2019년에는 75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비교적 건강하게 148경기에 나섰으나 FA 자격을 얻고도 허리 이슈가 폭로되며 직격탄을 맞았다.
코레아는 올니의 문제 제기 이후 침묵으로 일관한다. 사실이 아니라면 반박하면 되는데 조용하다. 내구성이 최대약점인 건 팩트다.
[코레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