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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찬호, 김현수와 함께 했던 베테랑 벅 쇼월터 감독(65). 이제 억만장자 구단주의 부름을 받고 뉴욕 메츠에서 새출발한다.
쇼월터 감독은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에게도 낯익은 인물이다. 소신이 뚜렷하고 강한 카리스마로 선수단을 장악한다. 중~하위권 팀들을 포스트시즌 컨텐더로 만들어내는 능력은 확실하다. 메이저리그 통산 1551승을 자랑한다.
그런 쇼월터 감독에게도 몇 가지 과제가 있다. CBS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쇼월터 감독이 메츠에서 풀어가야 할 숙제를 꼽았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슈퍼 원투펀치' 제이콥 디그롬과 맥스 슈어저의 관리다.
스티브 코헨 구단주는 직장폐쇄 직전 슈어저를 3년 1억3000만달러에 붙잡으며 화제를 모았다. 평균 연봉 4000만달러 시대를 열었다. CBS스포츠는 최근 디그롬과 슈어저를 2022시즌 원투펀치 1위에 꼽았다.
두 사람은 건강하면 실적은 무조건 보장되는 특급 에이스들이다. 그러나 최근 크고 작은 부상이 있었다. CBS스포츠는 "둘 다 건강하다고 보장할 수 없다. 둘 다 선수생활 내내 열심히 했지만, 과거가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실제 슈어저는 지난 1~2년간 햄스트링, 사타구니 등에 잔부상이 있었다. 올 시즌 LA 다저스서도 포스트시즌의 빡빡한 일정에 결국 데드암 증상이 오기도 했다. 내년이면 만 38세다.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또한, 디그롬은 올 시즌 척골 측부 인대 염좌 등 유독 부상이 잦았다. 15경기 등판에 그쳤다.
CBS스포츠는 "궁극적으로 쇼월터는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만큼만 할 수 있다. 워크로드와 투구 수를 염두에 둬야 하며, 로테이션을 섞어 여기저기서 하루를 더 쉬게 할 수 있다. 부상 예방은 여전히 많은 행운의 요소도 포함된다"라고 했다. 쇼월터 감독이 철저히 관리해도 부상은 행운이 좌우하는 부분이 있다는 현실적 지적이다.
[슈어저와 디그롬(위), 벅 쇼월터 감독(아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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