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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화성 박승환 기자] "한국 사람들은 일을 굉장히 열심히 해요"
모마는 6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4라운드 원정 맞대결에서 26득점을 폭격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모마의 활약은 1세트부터 빛났다. 모마는 1세트 기업은행이 기록한 8개의 범실을 제외한 팀의 19점 중 무려 15점을 뽑아냈다. 1세트 공격 점유율은 63.16%, 공격 성공률은 62.5%로 매우 높았다.
1세트에 비해 2세트에는 활약이 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5점을 뽑아냈고, 3세트에도 7득점을 마크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집중 견제를 당하며 주춤했던 모습을 완전히 탈피했다.
차상현 감독은 경기 후 "모마의 컨디션이 확실히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모마가 풀려서 다행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모마에 대한 희망 점유율을 묻자 "수치를 이야기하기가 힘들다. 이기려면 조금 더 가져가야 할 순간이 있고, 선수 하나만을 믿기에는 팀적으로 안될 것 같다. 대답하기 가장 곤란하지 않나"라며 웃었다.
모마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많이 때리면 힘들지 않나'라는 질문에 "괜찮다. 내 역할이고 항상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하며 "공격 점유율은 몇 퍼센트라도 상관이 없다. 몇 개의 공을 때리던 내가 해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중 견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모마는 "집중 견제에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해결책을 찾고 있다. 최대한 타점을 높게 잡아서 때리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모두가 똑같다. 최대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올 시즌 처음 V-리그 무대를 밟은 모마는 남자부 한국전력 다우디 오켈로와 팀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며 이제 한국 생활에도 어느 정도 적응을 마쳤다. 그는 "한국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많이 반겨주고 잘 챙겨주는 것 같다. 그리고 굉장히 일을 열심히 한다. 다른 나라에서 봤던 것과는 틀리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마는 "다우디와는 종종 연락을 한다. 다우디가 한국에 오래 있었던 만큼 아프리카 물건을 파는 곳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다. 다만 시간이 없어서 가지 못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가장 친한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고르기가 어렵다"고 난처해 하면서 "시즌 초반에는 고르기가 쉬웠지만, 지금은 다 친해졌다. 팀 동료들이 다 잘해주고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국 적응을 마친 모마의 활약이 기대된다.
[GS 칼텍스가 6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 기업은행과 GS 칼텍스의 경기에서 공격하고 있다. 사진 = 화성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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