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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슈어저의 연간 4330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
제이콥 디그롬(34)와 맥스 슈어저(38, 이상 뉴욕 메츠)의 '지구 최고 원투펀치'가 1년만에 해체될까. 뉴욕 메츠는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이전 FA 최대어 슈어저를 3년 1억3000만달러에 영입,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슈어저의 연간 4333만3333달러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평균 연봉이다. 사상 최초로 연평균 4000만달러 시대를 열어젖혔다. 지난 시즌 LA 다저스 이적 후에도 변함 없이 메이저리그 최고투수로서의 가치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메츠는 슈어저를 영입하면서 2022시즌 지구 최고 원투펀치를 가동한다. 슈어저와 디그롬은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랭킹 1~2위를 다툰다. 사이영 합계 5회를 자랑한다. 메츠는 올 시즌 이들을 이틀 연속 내세울 수 있다.
그런데 이 역대급 원투펀치가 단 1년만에 해체될 수도 있다. 극단적으로 예상하면 그렇다. 디그롬이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디그롬의 연봉은 3250만달러이고, 2023시즌에는 옵션 3250만달러가 있다.
만약 디그롬이 2023년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2022-2023 FA 시장 최대어가 될 수 있다는 게 블리처리포트의 설명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예비 FA들을 랭킹으로 매겼다. 디그롬은 트레이 터너(LA 다저스), 잰더 보가츠(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3위다.
블리처리포트는 "수많은 통계는 디그롬을 지난 4년간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지목하며, 팬그래프와 베이스볼레퍼런스에서도 리그 최고의 WAR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다. 34세의 나이로 계약을 끝내면, 단기계약을 통해 슈어저의 연간 최고액인 4330만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라고 했다.
슈어저가 만 38세 시즌에 3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을 시작한다. 슈어저보다 4살 어린 디그롬이 단기계약을 추진할 경우 슈어저의 연평균 기록을 넘지 못한다는 법이 없다는 의미다. 결국 디그롬은 건강을 입증하는 게 올 시즌 최대 과제다. 지난 시즌 팔 문제로 15경기, 72이닝 소화에 그쳤다. 벅 쇼월터 신임감독이 디그롬을 어떻게 관리할지 지켜봐야 한다.
[디그롬(위), 디그롬과 슈어저(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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