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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최고의 선발 '원·투 펀치'로 평가받는 맥스 슈어저-제이콥 디그롬의 2022시즌 예상 성적이 공개됐다. 2022시즌 합작 21승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11일(한국시각) 기록 예측 프로그램 'ZiPS(Zymborski Projection System)'를 통해 뉴욕 메츠 선수들의 2022시즌 성적을 전망했다.
메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최고의 선발 '원·투 펀치'를 구성했다. 메츠는 지난해 11월 30일 '매드맥스' 맥스 슈어저와 3년 1억 3000만 달러(약 1551억원)를 안기는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켰다.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연평균 4000만 달러(약 477억원)이 넘는 금액을 받게 됐다.
이미 제이콥 디그롬을 보유하고 있던 메츠는 슈어저의 영입으로 역대 최강 원·투 펀치를 보유하게 됐다. 이 둘의 메이저리그 통산 승리 수만 무려 267승에 달한다. 미국 'CBS 스포츠'도 슈어저-디그롬을 가장 강력한 원·투 펀치로 평가하기도 했다.
ZiPS는 슈어저가 2022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2승 7패 평균자책점 3.08, 231탈삼진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3.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시즌(15승 4패 2.46)보다는 성적이 하락한 수치지만, 팀 내 유일한 10승 이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 최강이라고 불리는 원·투 펀치지만 디그롬의 예측 성적은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던 것이 내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 듯하다. ZiPS는 디그롬이 2022시즌 22경기에 등판해 9승 3패 평균자책점 2.28, 183탈삼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측이 적중한다면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는 없는 셈이다.
다만 WAR에서는 슈어저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ZiPS는 디그롬의 예상 WAR 4.5를 전망했다. 이는 메츠 투수진 내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이고, 야수를 포함하면 프란시스코 린도어에 이어 두 번째다.
팬그래프닷컴은 "메츠의 라인업에는 자신이 있다. 투수들의 자질이 문제가 아니다. 건강 때문"이라며 "디그롬의 팔 상태와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건강을 감안하면 이 둘이 296이닝을 던질 수 있는 것은 행운이다. 슈어저는 최근 두 시즌 모두 지쳐보였고, 기량 쇠퇴가 걱정되는 나이"라고 덧붙였다.
[제이콥 디그롬(좌), 맥스 슈어저(우).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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