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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이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최고의 투수로 선정됐다. 불펜 투수 중에서는 리암 헨드릭스가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ESPN'의 버스터 올니는 11일(한국시각) 2022시즌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와 불펜 투수 TOP 10을 선정해 발표했다. 올니는 선발 투수 1위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불펜 투수는 리암 헨드릭스(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뽑았다.
디그롬은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으나 15경기에 등판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1.24로 활약했다. 건강에 문제만 없다면, 언제든지 10승을 따낼 수 있는 투수다. 올니는 "2021년 디그롬은 뛰어난 운동성, 통찰력, 경쟁력, 그리고 분석력의 종합체였다"며 "그가 팔꿈치 문제로 이탈하기 전까지 최고의 선발 투수였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니는 "92이닝을 던지는 동안 자책점은 11점에 불과했다. 지난해 15경기에 등판한 디그롬의 평균 패스트볼 스피드는 99.2마일(약 159.6km)로 선발 투수들 중에서 가장 높았다. 스피드가 좋은 무기일지 모르겠지만, 디그롬은 99마일 이상을 던지지 않았을 때도 여전히 훌륭한 투수였다"고 언급했다.
디그롬의 가장 큰 단점은 역시 건강이다. 올니는 "메츠와 계약은 2024시즌까지 이어지지만 2022시즌 이후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디그롬은 지속적으로 공을 던지고 건강을 증명한다면, 엄청난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같은 날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기록 예측 프로그램 ZiPS를 통해 뉴욕 메츠의 2022시즌 성적을 전망하며 제이콥 디그롬이 22경기에 등판해 9승 3패 평균자책점 2.28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4.5를 기록 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니는 최고의 선발 투수로 2위에는 코빈 번스(밀워키), 3위 잭 휠러(필라델피아), 4위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 5위 게릿 콜(양키스), 6위 워커 뷸러(다저스), 7위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8위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 9위 맥스 프리드(애틀란타), 10위 로비 레이(시애틀)을 선정했다.
불펜 투수 중 1위는 리암 헨드릭스였다. 올니는 "두려움에 대한 통계가 있었다면, 헨드릭스가 타자들을 공격하는 방식이 아마도 1위가 됐을 것이다. 헨드릭스는 지난해 볼넷 7개, 탈삼진 113개를 기록했다"며 "볼넷 당 탈삼진 비율은 16대1로 구원 투수 중 가장 높았다"고 1위로 뽑은 배경을 밝혔다.
불펜 투수 랭킹에서 2위는 조시 헤이더(밀워키), 3위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4위 블레이크 트레이넨(다저스), 5위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에인절스), 6위 라이언 프레슬리(휴스턴), 7위 데빈 윌리암스(밀워키), 8위 조나단 로이아시가(양키스) 9위 애런 루프(에인절스), 10위 에드윈 디아즈(메츠)가 뽑혔다.
[제이콥 디그롬.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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