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94년 미스코리아 출신 모델 차우림의 근황이 공개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서 제보자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동생이 키도 크고 날씬하고 그래서 옛날에 미스코리아에 한성주, 성현아하고 같이 출전했거든"이라고 운을 뗐다.

제보자의 지인은 지난 1994년 미스코리아 인천 선으로 본선에 진출 후 모델로 활동했었던 차우림.

제보자는 이어 "인터넷을 봤는데 오랫동안 알던 동생이 나와서 내가 너무 깜짝 놀랐다. 그렇게 잘나가고 집안도 굉장히 부유하고 남부럽지 않게 살았는데"라며 해당 영상을 제작진에게 보여줬다.

영상 속에서 차우림은 절에서 머리를 삭발하고 있었다. 출가해 스님이 된 것.

이에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차우림을 찾아갔고, 그는 "내가 정말 업이 많구나. 내가 뭔가 정말 죄를 많이 지었구나"라며 "나는 가슴에 묻을 일들이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

차우림은 이어 IMF 때 부도를 맞아 무너진 것도 모자라 결혼 4년 만에 사별. 이후 유일한 삶의 등불이었던 아들이 2년 전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앓기 시작하자 모든 것이 자신의 업보인 것만 같아 출가를 결심하게 됐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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