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 잠깐 나와도 완승…페놀리오 감독 마침내 첫승 신고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그리스 여자프로배구에서 뛰고 있는 이다영(26)이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지만 PAOK는 완승을 챙겼다. 이다영은 교체로 코트에 투입됐다. 아울러 이탈리아 출신의 마르코 페놀리오 감독은 PAOK 사령탑 부임 후 첫 승을 신고했다.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그리스 테살로니키에 위치한 미크라 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A1리그 아이아스와의 17라운드 경기에서 3-0(25-13, 25-14, 25-15)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PAOK는 이다영을 선발 세터로 기용하지 않았다. 이다영은 1세트에서 휴식을 취한 뒤 2세트에서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2세트는 이다영의 서브로 출발했다. 이다영은 곧바로 줄리엣 피동과 호흡을 맞추며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PAOK는 1세트를 25-13으로 크게 누른데 이어 2세트에서도 25-14로 여유로운 경기를 했다. 이다영은 2세트만 뛰고 3세트에서는 휴식을 가졌고 PAOK는 25-15로 승리, 3-0 완승으로 경기를 끝맺음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다영의 득점은 없었다. 포지션이 세터라 득점과 큰 인연이 없기는 하지만 이다영은 간간이 공격을 시도하기도 하고 블로킹으로도 득점이 가능한 선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출전 시간이 너무 짧았던 탓에 득점을 올릴 시간이 부족했다.

PAOK는 2연패에서 벗어나 12승 5패(승점 38)를 기록했다. 페놀리오 감독은 PAOK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신고했다. 타키스 플로로스 감독이 지난 해 12월에 사퇴했고 PAOK는 페놀리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페놀리오 감독 부임 후 2연패에 빠져 잠시 흔들렸던 PAOK는 이날 경기에서의 승리로 다시 기운을 차릴 수 있었다.

상대팀 아이아스는 2승 15패(승점 4)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팀이다. 이날 패배로 12연패 수렁에 빠졌다. PAOK의 여유로운 승리가 가능했던 이유라 할 수 있다.

[그리그 여자프로배구 PAOK에서 뛰고 있는 이다영이 환호하고 있는 장면이다. 사진 = PAOK 테살로니키 사진 담당 SNS 캡쳐]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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