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과 감독의 밀당?…'웃는 얼굴에 계속 화낼 수는 없잖아요'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청주 곽경훈 기자]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14일 오후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하나원큐의 경기에서 세 명의 심판중에 정도영 심판이 눈에 띄었다.

정도영 심판은 하나원큐 이훈재 감독의 어필에 미소를 지으며 다소곳한(?) 자세로 대응했다. 2쿼터 파울에 대한 어필을 할 때는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감독에게 자세한 설명을 했다. 이훈재 감독도 그런 표정과 자세에 웃음을 보였다.

감독과 심판은 서로에게 익숙하다. 일종의 '기싸움'도 가끔씩 일어난다. 감독들도 선수단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일부러 강하게 어필한다. 같은 파울이라도 경기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운영의 묘'를 발휘하는 심판도 있다.

심판들은 항상 빠르고 정확한 판정을 위해서 노력하지만 가끔 오심을 범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KBL 심판들은 경기가 없는 날 심판들끼리 농구 경기를 한다고 한다.

이유는 체력적인 관리도 필요하지만 선수들과 같은 조건으로 뛰면서 나올 수 있는 파울과 간혹 어렵거나 애매한 상황을 해결을 위해서 방법 등을 체크하고 공부한다.

한편 경기에서는 KB스타즈가 하나원큐를 상대로 80-74로 승리하며 11연승을 기록했다. 정규경기 우승 매직넘버는 3이다. 최하위 하나원큐는 5연패하며 3승19패를 기록했다.

'스테판 이슬' 강이슬은 박지수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확실하게 메꿨다. 강이슬은 팀 득점 80점중 3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