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16점' 도로공사 홈 9연승, 갈길 바쁜 KGC인삼공사 4연패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완파하고 홈 9연승을 질주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6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0(25-17, 31-29, 25-17)으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12연승을 질주하다 지난 5일 현대건설전에서 1-3으로 패하며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12일 흥국생명전을 3-1 승리로 장식한 도로공사는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하면서 2연승을 마크했다. 시즌 전적 18승 5패(승점 51)로 단독 2위를 사수했다.

아울러 홈 9연승을 달렸다. 지난 해 11월 6일 흥국생명전에서 3-0으로 승리한 이후 한번도 안방에서 패배를 허락하지 않았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3위 GS칼텍스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시즌 전적은 12승 11패(승점 37).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리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박정아의 득점포에 이어 이고은의 블로킹 득점으로 11-5, 배유나의 속공에 켈시의 2연속 득점까지 더하면서 14-6으로 달아난 도로공사는 별다른 흐름의 변화 없이 여유롭게 1세트를 마칠 수 있었다.

듀스 접전이 펼쳐진 2세트였다. 도로공사는 이소영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24-22 리드를 잡았지만 옐레나의 2연속 득점에 흔들리며 24-24 듀스를 맞이해야 했다. 박정아가 듀스 이후 3득점을 올리면서 해결사 역할을 해냈고 29-29에서 켈시가 시간차 공격을 적중한데 이어 블로킹 득점까지 성공, 도로공사가 31-29로 2세트 역시 가져가면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3세트 시작부터 이고은의 서브 에이스로 5-0 리드를 잡으면서 가뿐하게 출발했고 전새얀의 퀵오픈, 배유나의 블로킹, 이고은의 서브 에이스, 켈시의 블로킹이 연달아 득점으로 이어져 17-10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승리를 예약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팀 블로킹 13개로 KGC인삼공사(2개)를 압도했다. 선발 출전한 이고은은 블로킹 2개 포함 5득점으로 활약했다. 공격은 켈시(20득점)와 박정아(16득점)가 이끌었고 배유나가 블로킹 4개 포함 9득점을 챙겼다. 전새얀 역시 9득점의 활약.

KGC인삼공사에서는 옐레나가 20득점을 올렸지만 옐레나 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챙긴 선수가 없었다. 국내 선수 중에는 박혜민이 9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도로공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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