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4)이 2021년 세계 최고의 여자 배구 선수로 등극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에서 운영하는 발리볼월드는 16일(한국시각) 2021년 남녀 최고의 선수 12명을 선정, 이를 발표했다.

김연경은 여자 선수 1위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최고의 여자 배구 선수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발리볼월드'는 "김연경은 '10억 명 중 1명'으로 꼽히는 스타 선수로 실력, 리더십, 카리스마로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생애 마지막 올림픽인 도쿄올림픽에서 모든 것을 바쳤고 팀의 4강을 이끌었다"라고 김연경을 1위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자 김연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정말 고맙습니다(Thank You So much)"라고 소감을 남겼다.

김연경에게 2021년은 평생 잊을 수 없는 한 해로 남을 것 같다. 11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김연경은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 사태로 인한 내홍을 겪고도 흥국생명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정규시즌 MVP도 거머쥐었다.

김연경이라는 이름이 가장 돋보였던 순간은 역시 2020 도쿄올림픽이 아니었을까. 김연경은 여자배구 대표팀의 4강 신화를 이끌며 전 국민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4년 만에 중국 무대에 컴백, 소속팀 상하이를 3위로 이끌기도 했다.

김연경은 지난 10일 귀국한 상태로 현재 휴식을 취하면서 향후 거취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김연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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