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강의 죽음', 초호화 프로덕션 "지금껏 본 적 없는 스케일"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나일 강의 죽음'이 초호화 프로덕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나일 강의 죽음'(감독 케네스 브래너)은 신혼부부를 태운 이집트 나일 강의 초호화 여객선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탐정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가 조사에 착수하지만 연이은 살인 사건으로 탑승객 모두가 충격과 혼란에 휩싸이게 되는 이야기. 실제 아가사 크리스티 작가의 경험담을 모티브로 지어진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오늘(17일) 공개된 비하인드 프로덕션 스틸은 나일 강 선상 위에서 벌어진 밀실 살인의 공간 카르낙 호의 내부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실제 배에서 촬영을 한 듯 정교하고 거대한 스케일, 럭셔리한 내부 장식의 디테일이 놀라움을 자아낸다. 연출자이자 에르큘 포와로 역의 케네스 브래너 감독은 "카르낙 호 프로덕션 당시 실제 나일 강의 줄기를 따라 관광객들이 여행을 즐기던 배들의 다양한 모습을 따서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실제 운항되었던 3~4척의 배의 특징을 따와 고유한 디자인으로 창조해냈고, 위험한 물살을 나아가는 위협적인 상어 같은 모습이 느껴지길 바랐다"라고 전했다.

그는 약 30주의 제작 기간을 거쳐 225톤에 달하는 여객선 세트를 완성시켰고 "날렵하고 위험한, 우아하고 치명적인 궁전 같은 배가 탄생했다. 스케일, 스타일, 웅장함을 모두 살렸다"라면서 "지금껏 본 적 없는 스케일의 공간을 창조해냈다"라고 자신했다.

갤 가돗을 비롯한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은 "눈물이 나올 정도로 웅장했다", "처음 카르낙 호에 들어간 순간은 특별했다" 등 카르낙 호를 마주했던 순간에 대해 전하며 "관객들에게 놀랍도록 황홀하고 특별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케네스 브래너는 전작인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서도 엄청난 스케일의 프로덕션 제작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1900년대 약 3,000km를 횡단하던 '꿈의 열차' 오리엔트 특급 열차를 완벽히 부활시켜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압도적인 위용 뿐만 아니라 열차 속 럭셔리한 소품과 정교한 공간 구성이 배우들의 연기 몰입감을 배가시키며 관객들의 눈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오리엔트 특급 열차의 정교한 실내 세트부터, 대규모 기차역 세트, 실제로 움직이는 열차와 실물 크기의 철로까지 제작하며 남다른 공을 들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작 '나일 강의 죽음' 역시 전 세계에 4대뿐인 65mm 카메라로 이집트 나일 강의 아름다운 전경을 담아내며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극강의 서스펜스 스토리, 명품 배우들의 열연, 황홀하고 매혹적인 비주얼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다채로운 매력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나일 강의 죽음'은 오는 2월 9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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