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에 굴을 먹어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창원서 굴먹다가 진주 발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오늘 저녁에 왠지 굴찜 집이 붐빌 것 같다. 굴을 먹다가 자연산 진주를 찾았다는 뉴스 때문이다. 가끔 해외에선 조개나 굴 등을 먹다가 진주를 발견했다는 외신이 전해지기도 하는데 이번 뉴스는 드물게 외국발이 아니라 우리나라, 경남 창원에서 일어난 일이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창원시에 거주하는 곽모씨 부부가 전날 오후 8시쯤 남편과 마산어시장에서 사온 석화로 굴찜을 해먹다 지름 1.3㎝의 진주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곽씨에 따르면 저녁 메뉴로 굴찜을 먹기위해서 어시장에서 석화를 사왔는데 거기서 신기하게도 진주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곽씨는 "남편과 둘이 70개 정도 되는 굴찜을 하나하나 까먹던 중 무심코 집은 한 석화의 껍질을 벌리자 진주가 나타났다“며 ”둥근 모양의 하얀 바탕에 보라색이 섞여 있어 이쁘고 신비했다"고 말했다.

곽씨 부부가 발견한 진주는 지름 1.3㎝ 크기인 것으로 연합뉴스는 전했다. 곽씨는 "석화 속의 진주를 보고 단순히 신기하기도 하고 행운의 징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곽씨는 "요즘 모두가 코로나19로 힘든 새해를 맞이했다. 이런 거를 보면서 다 같이 행운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진주는 ‘조개의 체내에 생긴 탄산칼슘 (CaCO3)을 주성분으로 하는 구슬 모양 또는 반구상의 광택이 나는 결정 덩어리’라는 것이 네이버 지식백과의 설명이다.

보통 조개 등 폐류가 물을 입수관으로 빨아들여 물속에 있던 유기물을 걸러 먹고 나머지를 밖으로 내보낸다. 이때 물에 섞여 들어온 불순물이 패류의 살속까지 파고들어가는 경우 진주가 된다고 한다.

[사진=AFPBBNew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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