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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해는 터질까.
네이트 피어슨(26,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한때 메이저리그가 주목한 유망주였다. 최고 구속 102마일(164.2km)이라는 엄청난 강속구를 보유했다. 류현진과 원투펀치를 이룰 것이라는 캐나다 매체들의 희망 섞인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피어슨은 20대 중반에 들어섰음에도 여전히 터지지 않았다. 고질적인 제구 난조에 각종 잔부상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7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5.18이다. 2021시즌 트리플A서도 12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40으로 지지부진했다.
결국 류현진과 피어슨의 원투펀치는 가동되지 못했다. 류현진도 지난해 내림세를 보였고, 토론토는 FA로 영입한 케빈 가우스먼과 장기 계약한 호세 베리오스를 새로운 원투펀치로 내세운다. 류현진은 이들을 뒷받침하는 3선발이다.
피어슨은 지난 1~2년에 비해 언론들로부터 거론되는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그 사이 알렉 마노아가 먼저 터지면서 4선발로 자리잡았다. 현실적으로 피어슨이 올 시즌 5선발을 차지할 수 있으면 토론토로선 대만족이다.
그래도 102마일을 무시할 수 없는 듯하다. 블리처리포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각) 2022년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서 포텐셜을 터트리며 브레이크 아웃 시즌을 보낼 선수들을 한 명씩 선정했다. 토론토는 피어슨이 주인공이다.
블리처리포트는 "한때 탑10 유망주였지만, 2년간 평균자책점 5.18이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궤도를 벗어났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102마일을 뿌릴 수 있는 그의 패스트볼은, 조시 헤이더(27, 밀워키 블루어스)와 같은 구원투수 롤이라고 해도 스타덤에 오를 티켓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헤이더는 2021년 내셔널리그 구원투수상을 수상했다. 150km 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 마무리투수다. 60경기서 4승2패34세이브 평균자책점 1.23으로 맹활약했다. 피어슨도 유리몸에서 탈피하고 팀도 어떻게든 쓰임새를 찾으면 회생의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의미다. 물론 시간은 많지 않다. 이미 26세다.
[피어슨.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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