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이례적 혹평 "탬파베이, 반드시 FA 1루수 데려와야"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에 대해 이례적인 혹평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판타지 리그 개막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의 2022시즌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SI'는 탬파베이의 주전 1루수로 최지만을 꼽았다. 하지만 최지만에 대한 평가는 냉혹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에서 뛰었던 4시즌 동안 타율 .249, 41홈런, 151타점, 127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해에는 3월말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은 그는 부상자 명단에서 2021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막판에는 사타구니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결장해야 했다"고 최지만의 지난 시즌을 돌아본 'SI'는 "최지만의 방망이는 왼손투수를 상대로 가치가 없었다"고 혹평했다. 실제로 최지만은 왼손투수 상대로 타율 .186(70타수 13안타) 5타점에 머물렀다. 홈런은 단 1개도 치지 못했다.

아예 최지만을 대신해 새로운 FA 1루수를 데려오라는 의견까지 내놨다. 'SI'는 "탬파베이는 지난 해 11월 최지만과 32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맺었지만 직장폐쇄가 끝나면 반드시 FA 1루수를 데려와야 한다. 최지만은 판타지 리그에서는 선발로서 가치가 없다"라고 최지만이 주전으로 나서기엔 너무 약하다는 지적을 했다.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최지만은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18년부터 탬파베이에서 뛰고 있다. 2019년에는 타율 .261 19홈런 63타점으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렀지만 단축시즌이었던 2020년에는 타율 .230 3홈런 16타점에 그쳤고 지난 해에도 타율 .229 11홈런 45타점에 머물렀다. 올해는 뭔가 보여줘야 하는 시즌이다.

최지만은 지난 해 11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상태로 자선 활동 등을 이어가면서 다가오는 2022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코리안 메이저리거 최지만이 지난 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홈런을 터뜨린 뒤 팀 동료와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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