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아 "짝퉁 논란, 사실" 사과…꽃길 계속? 인기는 신기루? 갈림길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꽃길만 가득할 줄 알았는데,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짝퉁 명품 논란을 인정한 유튜버 송지아(프리지아)의 이야기다.

넷플릭스 '솔로지옥' 출연 이후 올리는 SNS, 출연하는 방송, 입는 옷마다 화제를 모은 대세 중의 대세 송지아. 그런데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프리지아 브랜드를 론칭하고 싶지만, 명품 짭은 쓰고 싶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해당 영상을 게재한 유튜버는 송지아가 그동안 인스타그램, '솔로지옥'을 통해 선보인 명품 제품들이 가짜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송지아의 가짜 명품 착용이 논란인 이유는 디자이너 창작물 침해도 문제이지만 그는 소속사가 있는 모델, 연예인이다. 짝퉁을 하고 다니는 연예인이 최근 명품 브랜드 행사장에 연이어 참석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할 수 없는 제품이라 가짜를, 매장엔 안 파는 예쁜 제품이라 짝퉁을 산 것이라면 백번 양보해서 이해할 수 있지만 목걸이는 엄연히 매장에서 팔고 있는 오리지널 상품이 존재한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송지아는 논란을 인정했다. 그는 1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현재 SNS 및 '솔로지옥'에서 입었던 일부 옷에 대한 논란이 있다. 지적해주신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디자이너분들의 창작물 침해 및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브랜드 론칭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논란이 된 부분들에 대해서 심각하게 인지하고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가품이 노출된 컨텐츠는 모두 삭제했다. 저로 인해서 피해를 본 브랜드에게도 사과하겠다"며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팬분들, 구독자분들, 브랜드 관계자를 포함하여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는 더욱더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송지아라는 인물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리기 시작한 가운데, 애매한 상황에 빠진 것은 야심차게 그를 섭외하고 이번 주말 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아는 형님'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이다. 송지아 신드롬이 계속될지, 아니면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말지 갈림길에 서있다.

▲ 이하 송지아 사과글 전문.

안녕하세요. 송지아입니다.

먼저 저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지금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명품 가품 기사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현재 SNS 및 '솔로지옥'에서 입었던 일부 옷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지적해주신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디자이너분들의 창작물 침해 및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브랜드 론칭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논란이 된 부분들에 대해서 심각하게 인지하고 반성하겠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더 주의하며 공부하겠습니다.

가품이 노출된 컨텐츠는 모두 삭제 했습니다. 저로 인해서 피해를 본 브랜드에게도 사과하겠습니다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팬분들, 구독자분들, 브랜드 관계자를 포함하여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는 더욱 더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 송지아 인스타그램, 반클리프 & 아펠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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