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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아이들이 야구의 즐거움을 알았으면 좋겠다"
일본 야구 전문매체 '풀카운트'는 18일(한국시각) "쓰쓰고 요시토모(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고향 와카야마에 아카데미를 설립한다"며 "총 공사비용은 약 2억엔(약 20억원)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쓰쓰고는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시절 현역 선수로 야구계 발전을 위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유년기에 야구나 축구를 하며 하체를 단련했던 놀이터가 없어지고 있는 것을 우려했다. 쓰쓰고는 거액을 투자해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아카데미를 설립하며 야구계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섰다.
매체에 따르면 쓰쓰고는 "아이들이 야구의 즐거움을 알았으면 좋겠다. 야구를 즐기는 스타트가 되는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요코하마 시절부터 아이들이 진정한 의미로 야구를 즐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의 필요성을 느꼈고, 그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 아카데미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쓰쓰고는 이번 아카데미 설립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양새다. 쓰쓰고의 아카데미의 그라운드에는 모두 천연잔디가 깔렸다. 이미 실내 훈련장은 완공이 됐고, 야외 구장은 2022년 중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메인 구장과 서브 구장에는 천연잔디를 깔았다"며 "아이들이 마음껏 공을 쫓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쓰쓰고는 지난 2019시즌이 끝난 뒤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을 맺고 빅 리그에 입성했지만 극심한 부진에 방출의 쓴맛을 봤다. 이후 LA 다저스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세 달 만에 다시 팀을 떠나게 되는 등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러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고, 43경기에 출전해 8홈런 타율 0.268 OPS 0.883을 기록하며 '복덩이'로 거듭났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통해 피츠버그와 1년 400만 달러(약 47억원)에 재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쓰쓰고 요시토모.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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