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타깃 '1000억' FW, 아스널 가나...득점 후 팬들에게 '굿바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아스널의 영입 목표인 두산 블라호비치가 피오렌티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 듯하다.

피오렌티나는 18일 오전 4시 5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의 아르테미오 프란키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2라운드 제노아와의 홈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크리스티아누 비라기가 2득점을 기록했고, 알바로 오드리오솔라, 지아코모 보나벤투라, 두산 블라호비치, 루카스 토레이라가 한 골씩 넣었다.

블라호비치는 이날 경기 득점으로 이번 시즌 20번째 골을 만들었다. 24경기에 출전해 20골 3도움을 기록했다. 블라호비치의 뛰어난 활약은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18일 "토트넘,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끌고 있는 블라호비치는 아스널과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탈리아 매체 '라 스탬파'를 인용해 "아스널은 현재 피오렌티나로 임대된 토레이라에 62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를 얹어서 블라호비치에 대해 제의했다"고 밝혔다. 토레이라는 이번 시즌 피오렌티나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블라호비치는 팀의 4번째 득점을 넣었다. 이어 세리머니로 피오렌티나 팬들을 향해 두 팔을 머리 위로 들었다. '데일리스타'는 "이 장면을 본 아스널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블라호비치의 세리머니의 의미를 알렸다"고 전했다. 아스널 팬들은 SNS에 "멋진 터치와 골 결정력이었다. 그의 세리머니의 끝은 팬들을 향한 작별 인사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블라호비치를 잡아라! 그는 모든 것을 가졌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매체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것이 작별 인사가 아닌 페널티킥 실축에 대한 사과의 의미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라고 덧붙였다. 블라호비치는 전반 11분 페널티킥 득점 기회를 얻었다. 그는 파넨카킥을 시도했지만, 공의 속도가 너무 느렸다. 오른쪽으로 몸을 날렸던 살바토레 시리구 골키퍼가 누운 상태에서 팔을 뻗어 공을 막아냈다. 이 실축에 대한 사과의 의미였다는 것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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