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툴 유망주' 조원빈 향한 호평…"나이에 비해 뛰어난 스윙"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나이에 비해 뛰어난 스윙을 가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국제 유망주 12명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인으로는 조원빈도 이름을 올렸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에 따르면 조원빈의 계약금은 50만 달러(약 6억원).

조원빈은 지난 2020년 텍사스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열린 아마추어 홈런왕 선발 대회인 '2020 파워 쇼케이스'에 참가해 17세 이하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5툴 플레이어'로 많은 주목을 받은 조원빈은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포기했고,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맺었다. 세인트루이스가 한국인 국제 유망주와 계약을 맺은 것은 조원빈이 처음이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7일 "세인트루이스가 조나단 메히아와 루이스 로드리게스가 주축이 된 국제 아마추어 12명을 영입했다"며 "세인트루이스의 오랜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아마추어 조원빈을 추가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고 언급했다.

조원빈을 향한 평가는 매우 좋은 편이다. '디 애슬레틱'은 "KBO리그 드래프트 1순위로 꼽히던 조원빈은 메이저리그 진출 기회를 노렸다"며 "190cm의 큰 키에 나이에 비해 뛰어난 스윙 실력을 갖췄다"며 "2020년 11월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 파워 쇼케이스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한 뒤 메이저리그 팀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한국인 선수와 연이 깊다. 과거 오승환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를 거쳐 세인트루이스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고, 2020~2021시즌에는 김광현이 몸담았다. 조원빈이 세인트루이스에서 빅 리그에 데뷔한다면 한국인 선수로는 세 번째가 된다.

[조원빈. 사진 = 조원빈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