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FIFA 월드베스트? 자격 없잖아!...호날두를 봐” 맨유 레전드 일갈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PSG)가 FIFA 월드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되자 맨유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위스의 FIFA 본부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1’ 시상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FIFA 올해의 선수(남녀), 올해의 골키퍼(남녀), 올해의 감독(남녀), 푸스카스상, 팬 어워드, 페어플레이 어워드, FIFPro 월드 베스트일레븐을 공개했다.

FIFPro 월드 베스트일레븐에 내로라하는 월드 스타들이 모두 등장했다. 3-3-4 포메이션으로 구성됐는데, 공격에 메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가 등장했다.

미드필더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조르지뉴, 은골로 캉테(이상 첼시)가 차지했다. 수비수 3명에는 루벤 디아스(맨시티),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 다비드 알라바(레알 마드리드)가 선정됐고, 골키퍼로는 잔루이지 돈나룸마(PSG)가 뽑혔다.

퍼디난드는 이 라인업을 본 뒤 불만을 표출했다. 자신의 개인 채널 ‘FIVE’를 통해 “메시는 PSG로 이적한 뒤로 이 주제(세계 최고인가)에 낄 수 없다. 여름 이적시장 이후로 얼마나 못했는지 봐라”라고 쏘아붙였다. 다시 말해, 바르셀로나 시절 메시와 PSG 시절 메시는 전혀 다르다는 비판이다.

그러면서 호날두를 언급했다. 퍼디난드는 “만약 호날두가 없었다면 맨유는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메시 대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이 상을 받았어야 한다며 “살라는 EPL 최고의 선수다. 어떤 상대든 모두 넘어뜨릴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퍼디난드는 2021년 최고의 선수로 레반도프스키를 뽑았다. “레반도프스키가 얼마나 잘하는지 말할 필요도 없다. 유럽 5대리그에서 그 누구보다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레반도프스키가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퍼디난드의 말대로 레반도프스키는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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