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호날두만큼 연봉줘!’ 맨유 에이스 브루노, ‘재계약 거절’ 이유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맨유 고액 연봉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급여를 원한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17일(한국시간) “브루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브루노는 자신보다 연봉이 높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폴 포그바, 에딘손 카바니, 다비드 데 헤아, 마커스 래쉬포드, 앙토니 마르시알, 라파엘 바란 수준의 연봉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브루노와 맨유의 계약은 2025년까지다. 굳이 지금 당장 재계약을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지금부터 연봉 인상을 요구해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게다가 최근 수년간 맨유에서 보여준 활약을 보면 앞서 언급한 선수들 수준의 연봉을 요구하는 게 무리는 아니다.

브루노는 지난 2020-21시즌에 18골 13도움을 기록했다. 맨유 공격을 홀로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페이스가 떨어진 듯한 모습이다. 시즌 절반이 지나는 현재 7골 3도움에 그쳤다.

브루노가 주춤하자 맨유 성적도 제자리 걸음이다. 맨유는 20경기를 치른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점 32를 쌓는 데 그쳤다. 순위는 7위다. 2경기 덜 치른 토트넘보다 승점이 낮다. 목표했던 4위권 진입도 쉽지 않아 보인다.

호날두 복귀와 브루노 부진 시기가 맞물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맨유는 지난해 여름에 유벤투스로부터 호날두를 영입했다. 2009년에 작별한 이후 12년 만에 다시 손을 맞잡았다. 호날두는 중요한 순간마다 한 방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팀 케미스트리를 해친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다. 특히 호날두와 브루노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소식도 이어진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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