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개인적인 기록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 부산아이파크의 미드필더 박종우가 팀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종우는 18일 오후 부산 송정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해 2022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박종우는 "지난해보다 더 나은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동계훈련에 대해 이야기했다.

부산에서 프로에 데뷔했던 박종우는 지난 2019년 부산에 복귀한 이후 승격과 강등을 모두 경험했다. 이에 대해 박종우는 "부산에 처음 입단을 했을 때 팀이 K리그1에 있었고 해외무대를 경험하고 돌아왔을 때 팀은 K리그2에 있었다. 내가 와서 승격을 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고 당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승격을 하는 경험도 했다. 아쉽게도 바로 강등을 당했다. 참 마음이 아팠다. 그런 부분에 있어 마음이 아프고 부산 팬분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많고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지만 감독의 스타일이 확실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우리가 단단해지고 다시 한번 승격하게 된다면 다시는 강등되지 말아야 한다. 지금부터 잘 다져야 단단하게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시즌 부상으로 인해 활약이 적었던 박종우는 "비시즌에 다른 선수들이 쉴 때 운동을 많이 했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80% 정도 올라왔다. 남은 비시즌 기간 동안 동료들과 함께 몸을 만들 생각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몇년전 개인적인 목표와는 다르다. 부상을 당하지 않고 싶다. 모든 경기를 뛰고 싶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시즌 동안 40경기나 치러야 한다"며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내가 솔선수범하고 희생하는지에 따라 어린 선수들이 배운다는 것을 지난해 많이 배웠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첫 번째다. 경기 출전 횟수와 골과 어시스트는 관심이 없고 팀이 잘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팀 후배 김진규에 대해선 "진규는 내가 많이 아끼는 후배이고 관심을 많이 줬다. 때로는 강하게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일단은 착하고 선배들을 잘 따르고 경기장에서 본인의 스타일을 추구하는데 있어 자신감이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또한 "진규가 본인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줬다. 벤투 감독의 전술과 페레즈 감독의 전술에 빨리 적응한 것 같아 선배로서 자랑스럽기도 하고 앞으로가 기대된다. 몇년 후 지금의 나보다 후배들에게 더 큰 교훈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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