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 부천의 이영민 감독이 2022시즌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영민 감독은 18일 오후 부산 송정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해 새시즌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영민 감독은 "지난시즌 안 좋은 성적을 냈고 올해 더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시즌을 앞둔 각오를 나타냈다.

지난시즌 K리그2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던 이영민 감독은 "굉장히 참담했다. 지난해 팀을 새로 맡아 어린 친구들을 통해 리빌딩하는 과정이었다. 최하위를 하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결과는 최하위를 했는데 동계훈련 시작 첫 날에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선수들도 치욕적이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 최하위는 두번다시 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영민 감독은 2022시즌 목표에 대해 "현실적으로 중위권으로 가는 것이다. 시즌 초반에 지난해 같은 경험을 하지 않기 위해 동계훈련부터 부상자 등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훈련량을 많이 가져가기보단 디테일한 부분을 신경쓰고 있다. 지난시즌 초반처럼 갑작스러운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중위권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시즌 이후 선수단 구성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이영민 감독은 "우리가 가진 예산안에서 선수들을 잘 영입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 구단의 철학이 마음에 들었다. 어린 친구들도 많이 육성했으면 했고 어린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 U-22 룰에 적용되는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줄 것이다. 경험있는 선수를 영입하다보면 성적을 낼 수 있지만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영입했다. 평균연령이 많이 어리다. 젊은 팀이고 어린 선수를 육성하는 것이 하나의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이영민 감독은 "지난시즌을 되돌아 봤을 때 K리그2 팀 중에서 실수가 가장 많았다. 실점도 부산 다음으로 많았다. 득점은 최소 득점을 했다. 그런 수치들을 끌어 올려야 한다. 동계훈련 첫날에 선수들에게 그런 데이터를 강조했다"며 "득점은 상위권 팀과 비교해 18골 정도 모자랐다. 수치로는 20골 정도 더 넣어야 중위권으로 갈 수 있다. 실점도 18실점 이상 줄여야 한다.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험을 쌓은 어린 친구들의 실수가 줄어든다면 중위권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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