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FW 한지호 "아들이 자랑할 수 있는 득점 숫자 기록하겠다"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 부천의 공격수 한지호가 2022시즌 맹활약을 다짐했다.

한지호는 18일 오후 부산 송정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해 새시즌을 앞둔 각오를 나타냈다. 지난 2010년 부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한지호는 K리그에서 10시즌 넘게 활약한 가운데 부천에서의 두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한지호는 "지난해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올해 좋은 성적으로 지난해는 우리 실력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며 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또한 지난해 팀이 최하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프로에 많이 있었는데 최하위는 처음이었고 현실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지난해 실수를 재현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며 시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시즌 이영민 감독의 꾸준한 신뢰를 받은 한지호는 "이런 신뢰는 처음 받아 익숙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부담이 많이 됐다"면서도 "보답을 해야 한다. 경기력이 많이 안좋았을 때 감독님이 휴식을 주셔서 일주일 정도 집에서 휴식을 가졌다. 다음 경기에서 바로 골을 넣고 잘 풀렸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보답할 수 있는 한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016시즌 이후 10골 이상 득점한 시즌이 없었던 한지호는 두자리수 득점에 대해 "항상 마음에 품고있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다. 아들이 나에게 자극을 많이 준다. 부산의 안병준은 몇골인데 아빠는 왜 그렇냐고 이야기하기도 한다"며 "아들이 K리그에 관심이 많다. 팀 순위와 득점 순위에 관심이 많다. 속으로 반성하게 되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항상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올해도 그런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아들이 초등학교를 가는데 친구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아빠가 되도록 하겠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