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골키퍼 양동원, 17년 프로 커리어 마무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FC안양에서 활약했던 골키퍼 양동원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 현역에서 은퇴한다.

양동원은 프로 무대에서만 17년을 활약한 베테랑 골키퍼다. 2005년 대전시티즌에서 데뷔한 그는 수원삼성, 강원FC, 상주상무, 성남FC 등을 거쳐 2018년 안양에 합류했다.

양동원은 안양 합류 2년 차인 2019년, 리그에서만 총 32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수십여 차례의 슈퍼세이브와 클린시트로 안양의 골문을 틀어막으며 FC안양의 창단 최초 플레이오프 진출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이후 2021시즌까지 안양에서 총 4시즌을 활약한 뒤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총 137경기 203실점.

양동원은 “지난 4년 동안 안양이라는 좋은 팀의 일원이었다는 것이 내게는 큰 영광이었다. 성적이 좋을 때도 있었고 나쁠 때도 있었지만, 팬들의 따뜻한 응원이 선수 생활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하는 큰 힘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안양에 몸 담게 해주신 시장님, 단장님, 감독님 및 구단 사무국과 코칭스태프에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한다. 다시 만나뵙게 될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FC안양이 1부리그에서 우승하는 날까지 멀리서 항상 안양을 응원하겠다”라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양동원은 은퇴 뒤 지도자로 새 인생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사진 = FC안양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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