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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경 눈물에 김호철도 당황 "그동안 서럽고 힘들었던 것이 터졌나봐요"
22-01-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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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윤욱재 기자] "갑자기 울음이 터지는 바람에 너무 당황스러웠죠"

IBK기업은행 알토스는 15일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하고 8연패에서 탈출하는 감격을 맛봤다. 무엇보다 김호철 감독 부임 후 첫 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IBK기업은행은 18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내친 김에 연승에 도전한다. 과연 IBK기업은행은 연패를 탈출한 기운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까.

이날 김호철 감독은 "흥국생명전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별로 말을 하지 않았다. 감독이란 사람이 자꾸 나서서 얘기하면 잘못된 점도 이야기를 하게 된다. 좋은 기분을 느끼고 있을 때 많이 느끼는 것이 낫다"라고 흥국생명전 승리 후 선수들과 별다른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음을 말했다.

흥국생명전에서 23득점을 폭발한 외국인선수 산타나가 이날 경기에서도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김호철 감독은 "산타나가 어제 잠을 잘 못잤다고 하더라. 살짝 엄살인 것 같다"고 웃으면서 "선발로 먼저 출발한다. 이제 계속 뛰게 해야 한다. 출전 시간을 늘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 흥국생명전 종료 후 화제가 된 것은 세터 김하경의 눈물이었다. 김호철 감독이 다가가서 격려하자 참았던 눈물이 폭발하고 말았다.

"내가 제일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김)하경이다. 연습도, 경기도 마찬가지다. 강하게 키워보려고 한다"는 김호철 감독은 "그동안 서럽고 힘들었던 것이 경기를 이기면서 터진 것 같다. 내가 가서 얼굴을 만지면서 고생했다고 이야기했다.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하경으로선 한 단계 고비를 넘긴 것과 다름 없다. 그래서 김호철 감독도 기대한다 "하경이가 조금 편한 마음으로 경기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갖고 있다"라는 것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배구계 '큰 형님'인 김호철 감독과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의 첫 맞대결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호철 감독은 "제가 형님을 잘 모시고 경기를 잘 하도록 하겠다"라면서 "페퍼저축은행도 빨리 연패를 끊어서 활력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오른쪽)이 김하경에게 다가가 격려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광주 =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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