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박)주영이형, 울산으로 올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

[마이데일리 = 거제 김종국 기자] 울산의 이청용이 팀에 합류한 박주영에 대해 반가움을 나타냈다.

이청용은 19일 오전 거제 삼성호텔에서 열린 2022시즌 동계 전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새시즌을 앞둔 각오와 박주영 합류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 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함께했던 이청용과 박주영은 지난 2008년 서울에서 함께 활약한 이후 14년 만에 K리그서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이청용은 "새시즌을 앞두고 거제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데 선수들의 몸상태와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공격과 수비에서 많이 영입되어 기대된다"며 동계훈련을 진행 중인 소감을 전했다.

박주영의 울산 합류에 대해선 "지난시즌이 끝나고 (박)주영이형과 서울이 함께할 수 없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울산으로 올 것이라는 상상을 할 수 없었다. 서울과 대표팀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좋은 기억이 있었고 울산으로 온다고 했을 때 기뻤다. 주영이형이 합류하면서 이번 시즌 우리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이 특별하게 더 기대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주영이형을 많이 기다렸고 누구보다 기뻤다.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선수들도 주영이형과 친분이 있고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시즌 울산의 주장을 맡았던 이청용은 "우리팀에는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있다. 아무리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있다고 해서 우승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시즌 감독님이 중요시했던 부분이 원팀이었다. 지난시즌 목표로 했던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팀으로 더 끈끈해지고 선수들이 힘들 때 서로 도와주면서 하는 부분이 발전했다. 고참 선수들이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 나 역시 코치진과 선수들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다면 성적을 따라올 것"이라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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