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즈 경질한 에버튼, 무리뉴 부임 원한다'…한 시즌 만에 EPL 복귀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감독이 공석인 에버튼(잉글랜드)이 무리뉴 감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차기 에버튼 감독으로 고려되고 있다. 에버튼 구단 운영진은 무리뉴 감독을 데려오고 싶어 한다. 아직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다'면서도 '무리뉴 감독은 이탈리아에 머물고 싶어 한다. 로마는 무리뉴 감독이 팀의 미래에 있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고 클럽을 떠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4월 성적 부진으로 토트넘(잉글랜드) 감독에서 경질됐다.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AS로마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계약기간은 3년이다. 무리뉴 감독은 AS로마를 맡은지 6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으로 주목받게 됐다. 벤피카(포르투갈)를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인터밀란(이탈리아) 등 다양한 클럽을 지휘했던 무리뉴 감독은 첼시(잉글랜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을 지휘하는 등 프리미어리그 경험도 풍부하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11승2무9패(승점 35점)의 성적으로 7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승4무10패(승점 19점)의 부진과 함께 리그 16위에 머물고 있는 에버튼은 지난 16일 베니테즈 감독을 경질했다. 에버튼의 차기 감독 후보로는 다양한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루니와 램파드 등이 차기 감독 후보로 언급되는 가운데 램파드 감독은 지난해 1월 첼시 감독에서 경질된 이후 지도자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 경질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역시 후보군 중 한명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에버튼을 지휘했던 벨기에 대표팀의 마르티네즈 감독도 에버튼 차기 감독 후보 중 한명'이라면서도 '벨기에축구협회는 2022 카타르월드컵 이전에 마르티네즈 감독이 팀을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AS로마의 무리뉴 감독.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