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분·96분 연속골’ 베르바인, “교체로 들어가면 뭐든 보여줘야”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스티븐 베르바인이 위기에 빠진 토트넘을 구해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1-2로 뒤지고 있던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베르바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5위로 도약했다.

토트넘은 다카, 매디슨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1-2로 끌려갔다. 토트넘 득점은 해리 케인이 넣었다. 그러던 후반 34분에 레길론을 대신해 베르바인이 교체 투입됐다. 베르바인은 95분과 96분에 2골을 퍼부으며 극적인 역전승 드라마를 썼다.

경기 종료 후 베르바인은 영국 ‘BT스포츠’를 통해 “교체로 투입되면 자신의 진가를 보여줘야 한다. 그걸 보여준 거 같아서 정말 행복하다. 1-2로 지고 있어도 승부를 뒤집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돌아봤다.

이날 베르바인 맹활약 덕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리그 무패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콘테 감독을 선임한 토트넘은 콘테 체제에서 9경기 6승 3무를 기록했다. 다음 리그 경기 상대는 첼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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