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골 넣은' 맨유 19세 유망주, "기회 준 랑닉 감독에게 정말 감사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망주 앤서니 엘랑가가 득점 후 랄프 랑닉 감독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맨유는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브렌트퍼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아스톤 빌라전에서 패배 같은 2-2 무승부를 기록한 맨유는 한 경기 만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 원톱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나왔고 2선에 엘랑가,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그린우드가 배치됐다. 3선 미드필더로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가 출전했다. 백포 라인에는 알렉스 텔레스, 라파엘 바란, 빅토르 린델뢰프, 디오고 달로트가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데 헤아가 꼈다.

선취골은 후반 10분에 터졌다. 프레드가 찔러준 패스를 엘랑가가 머리 높이로 첫 터치를 가져간 후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어 17분 맨유의 역습 기회에서 페르난데스가 그린우드에게 득점 기회를 양보했고 그린우드가 침착하게 득점했다. 후반 32분 맨유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페르난데스가 래시포드에게 연결했고 래시포드가 골키퍼와 가까운 골대 사이로 공을 차 넣었다. 후반 40분 브렌트퍼드의 아이반 토니가 만회 골을 넣었지만,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엘랑가는 이번 시즌 리그 4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울버햄턴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하고 처음 득점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매체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엘랑가는 "첫 터치가 득점을 만들었다.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봤다. 그냥 머리로 밀어 넣을 수밖에 없었다"고 득점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나는 계속 열심히 할 것이다. 더 많은 득점을 넣고 싶다"라며 "랑닉 감독에게 정말 감사하다. 우리가 훈련 중에 얼마나 열심히 집중했는지 알 수 있고 경기에 나서면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후반전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 축구했다. 우리는 정말 열심히 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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