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공들인 계획 무산…'사무국 반대' 탬파베이 공동 연고지 물거품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오랜기간 공들여온 연고지 공유가 물거품이 됐다.

'탬파베이 타임스'에 따르면 21일(한국시각)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탬파베이 연고지 공유 계획안을 기각했다.

탬파베이는 몇년간 캐나다 퀘백주 몬트리올을 공동 연고지로 추진해 왔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이를 불허했다. 스튜어트 스턴버그 탬파베이 구단주는 "매우 충격적"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탬파베이가 사용하고 있는 트로피카나필드는 시설이 낙후돼 있다. 또한 도심에서도 거리가 멀어 관중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막대용 비용이 발생하는 신축 구장 건설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탬파베이는 2018년 말부터 몬트리올을 공동 연고지로 추진하기 위해 힘을 써왔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이를 허락하지 않으면서 탬파베이가 약 3년간 공들인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

탬파베이와 트로피카나필드의 임대 계약은 2027년까지다. 탬파베이는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탬파베이는 "탬파베이 근교에 구단을 유지하는 것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트로피카나필드.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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