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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과 스트리플링이 동료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친숙함을 줄 수 있다."
FA 클레이튼 커쇼의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LA 다저스 잔류와 고향팀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이다. 최근 미국 언론들은 직장페쇄가 끝난 뒤를 전망하며 대체로 커쇼의 다저스 복귀를 거론했다.
그런데 커쇼의 선택지는 두 가지만 있는 건 아니다. 블리처리포트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커쇼와 어울리는 팀들을 선정하며 다저스, 뉴욕 메츠, 텍사스, LA 에인절스, 시애틀 매리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차례대로 꼽았다. 은퇴 가능성도 염두에 뒀다.
토론토가 거론된 게 흥미롭다. 다저스 시절 동료 류현진과 로스 스트리플링이 있기 때문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류현진과 스트리플링이 동료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친숙함을 줄 수 있다. 커쇼와 스트리플링은 팟캐스트를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커쇼가 토론토에 이끌릴 수도 있다"라고 했다.
캐나다 팀은 커쇼에게 어떤 의미일까.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에 입단하기 전에 텍사스에서 자란 커쇼에게 토론토는 조금 멀리 떨어진 팀이다. 그리고 그가 도전을 원한다면 솔직히 잘 할 수 있다"라고 했다.
물론 다저스가 가장 어울리는 팀이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커쇼가 다저스 외의 팀과 계약하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다저스와 커쇼의 협력은 21세기의 그 어떤 짝보다 생산적이었다. 다저스는 커쇼와 계속 함께하고 싶을 것이다"라고 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의 작년 11월 "커쇼가 돌아오길 바란다"라는 코멘트도 해석했다. 블리처리포트는 "11월에 다저스가 커쇼에게 1840만달러(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해서 커쇼를 향한 돈이 완전히 거론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해서 해당 FA에 대한 관심이 없는 건 아니라는 뜻이다.
[커쇼와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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