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골 넣을 동안 퇴장은 3번...아스널, 악몽 같은 한 해 시작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아스널의 2022년 시작이 좋지 않다. 새해에 4경기를 치렀는데 벌써 3번의 퇴장을 당했다.

아스널은 21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EFL컵 4강 2차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수적 열세 속에도 무승부를 기록한 아스널은 홈에서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디오고 조타에게 2골을 내주면서 결승행이 좌절됐다.

이날 경기 후반 29분 교체로 투입된 토마스 파티는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0-2로 밀리던 후반 42분 첫 번째 경고를 받은 뒤 45분에 또 한 장의 경고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16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경기장을 떠났다.

올해 아스널의 퇴장 악몽이 이어지고 있다. 4경기를 치르면서 3번의 퇴장을 당했다. 또한 1무 3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5연승을 달리던 12월과는 대조되는 성적이다. 득점은 단 1점밖에 넣지 못했다. 실점은 5점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기다.

아스널의 악몽은 1일 맨체스터 시티전부터 시작됐다. 아스널은 맨시티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 31분 부카요 사카가 선취골을 넣으며 먼저 웃었다. 하지만 후반 10분 그라니트 자카가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리야드 마레즈가 페널티킥에 성공했다. 심리적으로 흔들린 아스널이었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후반 12분에 경고를 받은 데 이어 14분에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로드리에게 실점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10일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0-1로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어 14일에 열린 리버풀과의 EFL컵 4강 1차전에서 또 퇴장이 나왔다. 전반 24분 그라니트 자카가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디오고 조타의 가슴을 강하게 찼다. 주심은 곧바로 자카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자카는 아스널에서 5번째 퇴장을 받았다.

이어 2차전에서 파티가 퇴장을 당했다. 아스널은 2022년 4경기 1득점 3퇴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영국 매체 '더선'은 "파티의 퇴장으로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 부임 이후 총 14장의 퇴장을 받았다"라며 "2019년 12월 아르테타가 부임한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중 가장 많은 퇴장을 당한 팀이며 2위보다 6번이나 많은 퇴장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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