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한때 맨시티 주전’ 센터백, 프랑스 꼴찌팀 6개월 계약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과거 맨체스터 시티 수비진을 이끌었던 엘리아킴 망갈라(30, 프랑스)가 생테티엔으로 이적했다.

생테티엔은 21일(한국시간) “경험 많은 수비수 망갈라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올 시즌 종료까지”라며 단기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어릴 적 벨기에 스탕다르 리에주에서 성장해 포르투갈 FC포르투, 잉글랜드 맨시티, 에버턴, 스페인 발렌시아를 거친 망갈라는 프로 6번째 팀으로 생테티엔을 택했다.

망갈라는 “생테티엔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내 목표는 생테티엔이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팬들의 응원과 지지가 필요하다”면서 “몸상태는 굉장히 좋다. 생테티엔을 구하기 위해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파스칼 두프라스 감독은 “망갈라를 영입해서 기쁘다. 수비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생테티엔은 1919년에 창단한 프랑스 명문 팀이다. 지국리그 우승을 10회나 차지했으며, 국내 대회에서 여러 트로피를 수집했다. 1975-76시즌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흐름이 꺾였다. 지난 3년간 리그 중하위권을 맴돌다가 올 시즌에는 꼴찌인 20위로 떨어졌다. 19위 보르도와 승점 5점 차다.

앞서 언급한대로 망갈라는 여러 국가에서 활약했다. 그중 맨시티 이적 초기 활약이 인상 깊은 선수다. 2014년 8월에 맨시티와 5년 계약을 체결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당시 맨시티는 망갈라를 영입하기 위해 3,180만 파운드(약 516억 원)를 지불했다.

이적 첫 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경기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 다음 시즌에도 리그 23경기에 나섰다. 첫 두 시즌 동안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 각종 컵대회를 포함해 공식전 64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발렌시아로 임대 이적했다. 1년 만에 맨시티로 복귀한 그는 입지를 완전히 잃고 다시 임대를 떠났다. 최근에는 발렌시아에서 준주전급으로 활약했다.

[사진 = 생테티엔,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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