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300여명 급여 10% 삭감’ 샬케, 1부 승격 못하면 피바람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독일 축구명문 FC 샬케 04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20일(한국시간) “현재 2.분데스리가(2부리그)에 있는 샬케가 다음 시즌에 1부리그로 승격하지 못하면 구단 직원들의 연봉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샬케 직원 650명 중 절반 이상이 해당 안건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는 피할 수 없는 결정으로 바라봤다. 정리해고 사태를 막기 위해 서로의 급여를 조금씩 줄이기로 결정했다. 연봉 삭감률은 5~15% 수준이며, 저임금 근로자들은 해당되지 않는다. 약 300여 명의 구단 직원들이 평균 10% 수준의 연봉 삭감안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샬케는 대규모 긴축 재정 정책을 펼쳤다. 프로팀 운영 예산을 8,000만 유로(약 1,082억 원)에서 2,000만 유로(약 270억 원)로 내렸다. 그럼에도 오미크론 사태에 따른 무관중 경기 조치가 내려지면서 수익 구조가 더욱 악화됐다.

지난 시즌 1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강등권 샬케는 19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리그 6위에 있다. 2위 안에 들어야 다이렉트 1부 승격이 가능하다. 3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 여부를 결정한다. 샬케는 2위 다름슈타트와 승점 5점 차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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