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토트넘, 2년간 뒷문 걱정 없다...요리스와 24년까지 재계약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이 위고 요리스(35, 프랑스) 골키퍼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요리스와 2년 6개월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라고 공식 발표하면서 “요리스는 2014년부터 우리 팀의 주장이다. 2012년에 처음 입단해 토트넘 소속으로 395경기 출전했다. 구단 통산 14번째 최다 출전 기록자”라고 덧붙였다.

당초 토트넘과 요리스의 동행 가능성은 낮았다. 양 측의 계약이 올여름에 만료되기 때문에 요리스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였다. 토트넘이 요리스 대체자를 찾고 있다는 소식도 꾸준하게 나왔다. 요리스 역시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오퍼를 아직 받지 못했다”며 아쉽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걱정도 잠시. 토트넘과 요리스는 2년 반 재계약에 서명하며 오랜 동행을 약속했다. 요리스가 출전한 토트넘의 395경기 중 134경기에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만 따지면 318경기 출전해 112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요리스는 이번 시즌 안에 토트넘 소속 400경기 출전 금자탑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역대 토트넘에서 400경기 이상 뛴 선수는 11명이다. 그중 골키퍼는 팻 제닝스(590경기), 테드 디치번(452경기) 2명뿐이다. 요리스는 디치번의 452경기 출전 기록까지 내다볼 수 있다. 게다가 요리스는 2020년 3월 번리전(1-1 무) 이후 리그 67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국제대회 경험도 상당하다. 2008년에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래로 A매치 136경기에 나섰다.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 출전 2위다. 1위 릴리안 튀랑(142경기) 기록도 경신할 수 있다. 2010년에는 프랑스 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됐고, 유로 2012,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로 2016, 2018 러시아 월드컵(우승), 유로 2020 등에 출전했다.

[사진 = 토트넘]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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