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빈, 결혼+출산 깜짝 발표 "아내, 17살 때부터 알고 지낸 사람" [전문]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오원빈(오성현·32)의 결혼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오원빈이 지난달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 결혼해요"라고 발표한 사실이 21일 알려진 것이다. 특히 오원빈은 결혼 발표와 더불어 "코로나가 한창 심했던 시기에 저에게 조용히 소중한 생명이 생겼어요"라고 2세 소식도 함께 밝혔다.

오원빈은 "아이를 보고 있자면 축복 받아야 하는 새 생명인데 왠지 내 사정으로 꽁꽁 숨기듯이 사는 것 같아 아기에게도 미안하고 모두에게도 너무 미안했어요"라며 "아시는 분은 아실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군대도 다녀오면서 휴식기도 점점 길어지고 코로나 영향으로, 일에 차질도 생기면서 복귀에 대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던 찰나에 이렇게 새 생명이 생겼네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오원빈은 "몇몇 작품이 예정되어 있긴 하지만 계속 딜레이가 되다 보니 항상 일에 대해 조급하게만 생각했었습니다"라며 "그러다 보니 제가 열심히 하려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멀어져가는 느낌도 들었어요. 그러니 이제는 그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흘러가 보려 합니다"라는 속내도 밝혔다.

예비 신부에 대해선 "제 아내 될 사람은, 알게 된 건 열일곱 살 때로 굉장히 오래 알고 지낸 사람으로 저의 힘든 시기도 많이 봐왔고 근 몇 년간은 힘들 때 언제나 곁에 있어 주었어요"라며 "연기 티칭을 하는 분이라 여러방면으로도 많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곁에서, 식을 아직 올리지 못했어도 연애 사진이나 아이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지 못해도 불평불만 한번 없이 응원해주는 정말 고마운 사람이에요"라고 전했다.

▲ 이하 오원빈 인스타그램 전문.

오랜만에 왔어요

레오를 떠나보낸지도 어느새 8개월이 지났네요

언제 어떻게 전해야 할까 고민만 잔뜩 하다가 이렇게 늦어져버렸습니다

저 결혼해요

코로나가 한창 심했던 시기에 저에게 조용히 소중한 생명이 생겼어요

그래서 식은 아직 올리지 못했지만, 레오가 보내준 것만 같은 생명 곁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원래는 청첩장 형식으로 사진도 첨부해서 모두에게 전하고 싶었지만

당시 식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여서 이렇게 늦어지고 말았네요

아이를 보고 있자면 축복 받아야하는 새 생명인데 왠지 내 사정으로 꽁꽁 숨기듯이 사는 것 같아

아기에게도 미안하고 모두에게도 너무 미안했어요

아시는 분은 아실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군대도 다녀오면서 휴식기도 점점 길어지고

코로나 영향으로, 일에 차질도 생기면서 복귀에 대해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던 찰나에 이렇게 새생명이 생겼네요

몇몇 작품이 예정되어 있긴하지만 계속 딜레이가 되다보니 항상 일에 대해 조급하게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열심히 하려하면 할수록 점점 더 멀어져가는 느낌도 들었어요

그러니 이제는 그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흘러가보려합니다

제 아내 될 사람은, 알게된건 17살때로 굉장히 오래 알고 지낸 사람으로

저의 힘든 시기도 많이 봐왔고 근 몇년간은 힘들때 언제나 곁에 있어 주었어요

연기티칭을 하는 분이라 여러방면으로도 많이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곁에서, 식을 아직 올리지 못했어도 연애 사진이나 아이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지 못해도

불평불만 한번 없이 응원해주는 정말 고마운 사람이에요

모두에게 좀 더 일찍 전하지 못해 정말 미안하고, 댓글이나 메세지로 항상 응원해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날씨 추운데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어느 날 만나요

[사진 = 오원빈 인스타그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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