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아스널 붕 뜨나?...“블라호비치는 EPL 갈 생각 없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두산 블라호비치(21, 피오렌티나)의 거취가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다.

블라호비치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동안 유럽 빅클럽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장신 공격수다. 지난 수년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보여준 활약에 토트넘,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등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중에서도 토트넘과 아스널이 적극적인 자세로 블라호비치 영입에 공을 들였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 외에 마땅한 스트라이커가 없으며, 케인이 팀을 떠날 가능성도 다시 불거졌다. 아스널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다음 세대를 찾고 있다.

블라호비치 소속팀 피오렌티나의 대표이사 조 바론은 이탈리아 신문 ‘라 나시오네’ 인터뷰를 통해 “몇몇 잉글랜드 팀들이 블라호비치 영입을 위해 우리에게 접근한 건 사실이다. 아직 합의에 다다른 팀은 없다. 있다고 해도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어떤 팀에게든 블라호비치를 판매할 의향이 있다. 다만 블라호비치는 다른 계획을 하고 있다”고 변수를 들려줬다. 그러면서 “우리는 선수 측과 대화를 하고 싶지만, 블라호비치와 그의 에이전트는 구단과의 대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잉글랜드 구단들의 적극적인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블라호비치는 이탈리아 잔류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