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 A매치 데뷔골' 한국, 몰도바 4-0 대파…김진규-백승호-권창훈 A매치 2경기 연속골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몰도바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21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지난 14일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을 5-1 대승을 마쳤던 축구대표팀은 유럽팀을 상대로 치른 두차례 평가전에서 9골을 터트리며 화력을 점검했다.

한국은 몰도바전에서 김진규 백승호 권창훈이 나란히 A매치 2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펼치며 완승을 이끌었다. 조영욱과 고승범은 몰도바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유럽팀을 상대로 치른 평가전에서 아이슬란드에 이어 몰도바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한국은 오는 27일 레바논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른다.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위를 기록 중인 한국은 남은 최종예선 4경기서 1승만 추가해도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몰도바와의 경기에서 전반 19분 김진규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권창훈의 크로스를 몰도바 골키퍼 아브람이 손끝으로 걷어냈고 이것을 김진규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몰도바 골문을 갈랐다.

이후 한국은 전반 32분 백승호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지역 정면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백승호가 오른발로 낮게 때린 슈팅은 몰도바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한국은 후반 2분 권창훈이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권창훈은 조규성과의 2대1 패스를 통해 오른쪽 측면을 돌파했고 이어 김건희와의 2대1 패스와 함께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후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차를 크게 벌린 한국은 후반 14분 조규성 권창훈 김진수 이용 대신 이동준 김태환 조영욱 홍철을 투입해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25분 김영권과 백승호를 빼고 고승범과 권경원을 출전시켜 다양한 선수 테스트를 이어갔다. 한국은 후반전 종반까지 몰도바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다.

한국은 후반전 추가시간 조영욱이 A매치 데뷔골에 성공해 대승을 자축했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돌파한 조영욱이 페널티지역에서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로빙 슈팅을 시도한 후 골키퍼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조영욱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한국은 몰도바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몰도바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축구대표팀.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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