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데뷔전 데뷔골' 조영욱 "장점 보여드려 기분이 좋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조영욱(서울)이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조영욱은 21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16분 조규성(김천상무) 대신 후반 16분 교체되어 30분 가량 활약하며 자신의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조영욱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득점까지 성공했다. 페널티지역 뒷공간을 침투해 골키퍼와 마주 본 상황에서 오른발 로빙 슈팅을 시도한 조영욱은 골키퍼와 충돌 후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조영욱은 오른발 슈팅으로 몰도바 골망을 흔들며 A매치 데뷔골에 성공했다.

조영욱은 경기를 마친 후 "A매치에 데뷔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선수로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페널티킥이 선언됐을 때 감독님이 나에게 차라고 해주셔서 더 자신있게 찰 수 있었고 득점으로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조영욱은 "경기에 출전하면 팀에 잘 녹아들어 폐를 끼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득점까지 했다"며 "결정적인 순간에 내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장점을 보였고 득점으로 이어져 기분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영욱은 대표팀에서의 경쟁에 대해 "워낙 좋은 형들이 많아 경쟁도 경쟁이지만 배우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형들을 따라가려면 볼 키핑이나 연계 등을 좀 더 연마해야 할 것 같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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