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후 불만 폭발' 호날두, 웨스트햄전 출전 불투명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호날두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맨유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를 치른다. 맨유는 10승5무6패(승점 35점)의 성적으로 리그 7위에 머물며 최근 부진한 가운데 4위 웨스트햄(승점 37점)에 승리를 거두면 프리미어리그 탑4 진입이 가능하지만 호날두가 결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맨유는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의 웨스트햄전 출전이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하며 부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맨유의 랑닉 감독은 "호날두는 브렌트포드전 이후 목에 문제가 발생했다. 목에 이상이 생겨 출전이 불투명하다"며 "호날두는 어제 2-3시간 동안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26분 교체된 가운데 당시 자신의 교체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교체 아웃 이후 랑닉 감독과 가볍게 대화를 주고받은 호날두는 벤치로 돌아가 자신의 잠바를 던지며 신경질적인 행동을 펼쳤다. 랑닉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호날두가 경기장을 빠져 나오면서 자신이 교체된 이유를 나에게 물었고 나는 '팀을 위한 결정'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한 "호날두가 교체 아웃된 이후 나를 안아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호날두 뿐만 아니라 일부 선수들의 웨스트햄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랑닉 감독은 "카바니는 지난 훈련을 함께하지 못했다. 경기 전 마지막 훈련은 함께하지를 희망하고 이후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며 부상 중인 카바니의 상황을 전했다. 또한 산초에 대해서도 "산초는 개인적인 일이 있었고 훈련 제외를 요청했다. 웨스트햄전을 앞둔 최종 훈련을 마친 후 경기 출전이 가능한지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교체 아웃된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랑닉 감독.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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