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구단 다 뚫렸다…가장 심한건 소프트뱅크, 1월에만 11명 확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1월에만 11명이 감염됐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두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1월에만 11명째"라고 전했다. 카사야는 미열에 권태감이 있고, 카사야는 무증상이다. 이 둘은 지난 19일까지 함께 자체 훈련을 실시했다.

일본프로야구가 스프링캠프 시작 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신음하고 있다. 지난 11일 주니치 드래건스의 다얀 비시에도가 입국 전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일본에 도착한 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롤 모델' 소프트뱅크 야나기타 유키를 비롯해 지난 19일에는 류현진의 전 동료 야마구치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리고 지난 21일에는 오릭스 버팔로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유일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없었던 오릭스에서는 '신인왕' 미야기 히로야가 지난 20일 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에서 모두 감염자가 발생했다.

가장 사태가 심각한 구단은 소프트뱅크다.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22일 카사야 ??스케와 반도 유고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월에만 총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후지모토 히로시 감독은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후지모토 감독은 "확진자들이 격리 중 방에서 뛰는 것도 불가능하다. 푸시업과 복근 운동 정도밖에 하지 못한다. 캠프 합류는 당연히 늦어지는데, 선수들이 초조함을 느끼다가 부상을 당할까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야나기타 유키. 사진 = 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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