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승자' 4R, 김민경 팀 탈락∙신인 팀 첫 1위 등극…'TOP6 결정전' 시작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승자’ 김민경 팀이 4라운드에서 최종 탈락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코미디 서바이벌 프로그램 ‘개승자’ 10회에서는 김민경 팀과 신인 팀의 4라운드 ‘1:1 데스매치’와 4라운드에서 살아남은 일곱 팀이 펼치는 5라운드 ‘TOP6 결정전’ 대결이 펼쳐졌다.

4라운드의 마지막 대결에는 김민경 팀과 신인 팀이 맞붙었다. 먼저 김민경 팀이 ‘기억상실’ 코너로 선공을 펼쳤다. 기억상실 환자 정승환을 둘러싼 막장 스토리는 끝을 알 수 없는 전개를 이끌어가며 남다른 재미를 안겼다. 특히 완성도 높은 연기력과 곳곳에 숨겨진 코믹적 요소들이 김민경 팀의 팀워크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신인 팀은 ‘슬기로운 기숙생활’ 코너로 김민경 팀에 맞섰다. 대학교 신입생 이재율과 기숙사 내 다양한 캐릭터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다채로운 케미스트리가 꽉 찬 스토리를 완성했다. 춤신춤왕 디노(박진호)부터 기숙사 총무 홍기쁨(홍현호)까지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원맨쇼는 개그판정단의 웃음을 자연스레 자아냈다.

투표 결과 신인 팀의 ‘슬기로운 기숙생활’은 82점을 얻으며 막강한 차이로 김민경 팀을 꺾었다. 이와 함께 4라운드 1위에 오른 신인 팀은 1∙2∙3라운드 연속 1위 행진을 이어오던 이승윤 팀의 독주를 막으며 다음 라운드를 더욱 기대케 했다.

4라운드 ‘1:1 데스매치’로 탈락 후보에 오른 네 팀 중 개그판정단의 선택으로 김민경 팀이 최종 탈락하게 됐다. 탈락의 고배를 마신 김민경 팀은 “관객의 웃음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다시 한번 나를 보여줄 수 있어 행복했다”라며 아쉬운 인사를 전했다. 김민경 팀의 최종 탈락으로 이수근 팀, 김원효 팀, 변기수 팀이 5라운드에 진출하며 또 한 번 무대에 오를 기회를 얻게 됐다. 5라운드는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할 최정예 여섯 팀을 결정짓는 관문이자 마지막 탈락 팀이 나오는 라운드다.

신인 팀이 정한 경연 순서대로 가장 먼저 이승윤 팀이 더욱 강력해진 ‘신.알.세 (신비한 알고리즘의 세계)’ 코너로 5라운드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이날 이승윤 팀은 전보다 훨씬 속도감 있고 정신없는 에너지로 쉴 틈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방탄소년단 진의 ‘슈퍼 참치’로 시작한 댄스 챌린지는 무한도전 ‘무야호’ 할아버지, 권상우 소라게, 박대기 기자까지 온라인 플랫폼을 뜨겁게 달궜던 다채로운 소재들을 그려내며 대체불가한 팀플레이를 선보였다. 이승윤 팀의 ‘신.알.세’는 첫 번째 순서임에도 762점이란 높은 점수를 얻었다.

다음으로 김준호 팀이 ‘달건이 TV’로 무대에 올랐다. 김준호 팀은 살벌한 조폭 비주얼이 무색하게도 깜찍한 라이브 방송용 멘트와 표정으로 구독자들의 후원에 반응했다. 어딘가 허술한 건달들의 모습은 ‘구속 좋아요’ ‘출소 알림 설정까지’ 등의 멘트와 맞물려 지루할 틈이 없는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관객과 함께하는 이벤트로 친근한 매력과 재미를 더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김준호 팀의 ‘달건이 팀’은 다소 아쉬운 581점을 기록했다.

파이널 라운드로 가기 위한 마지막 라운드인만큼 남다른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역대급 치열한 접전과 반전의 반전을 일으킬 5라운드의 탈락 팀이 다음주 공개되며 시청자들을 더욱 놀라게 할 예정이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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