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사이드 논란’ 맨유 극장골, 다시 보니 카바니 위치가?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에딘손 카바니(맨유)는 오프사이드가 아닌 온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8이 된 맨유는 아스널(35), 토트넘(36), 웨스트햄(37)을 누르고 4위로 올라섰다.

양 팀 모두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맨유의 랄프 랑닉 감독은 후반전에 공격수 3명을 교체 투입했다. 래쉬포드, 카바니, 마르시알을 투입해 웨스트햄 수비진 빈틈을 노렸다. 이 전술은 후반 추가시간 3분에 효과를 봤다.

호날두가 마르시알에게 패스를 건넸고, 마르시알은 다시 카바니에게 공을 연결했다. 카바니는 지체하지 않고 낮은 크로스를 깔아줬다.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래쉬포드가 가볍게 밀어 넣어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93분이 다 되어서 이 경기 첫 골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여부가 논란이 됐다. 마르시알의 패스가 시작된 순간 카바니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일 수 있다는 주장이 불거졌다. 주심은 VAR 심판진과 짧게 교신을 나누더니 맨유의 득점을 인정했다. 곧바로 경기가 끝나는 바람에 시청자들은 오프사이드 리플레이를 볼 수 없었다.

경기 종료 후 현지 방송사에서 카바니 위치에 선을 그어 오프사이드 여부를 돌아봤다. 그 결과 카바니는 웨스트햄 최종 수비수보다 안쪽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래쉬포드의 93분 극장골은 전혀 반칙이 아니었던 셈이다.

홈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맨유는 당분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2월 초에 미들즈브러와 FA컵 경기를 치르고, EPL 번리전, 사우샘프턴전, 리즈전을 연달아 맞이한다. 2월 말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사진 = 중계화면,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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