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이혜리에 취중진담 “나하고 용궁 가면...”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변우석이 이혜리에게 취중진담을 던졌다.

25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12회에서는 이표(변우석)가 달밤에 술을 들고 강로서(이혜리)를 찾아가 함께 술을 마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표는 “별주부전에 보면 말이오. 자라가 용궁에 가자며 토끼를 꼬실 때 이 감홍로 얘기를 하오. 이보오, 토끼 선생. 용궁에 가서 나하고 이 감홍로 마십시다. 내 벼슬도 주고 아주 귀한 여인으로 만들어주겠소”라며 자신의 마음을 로서에게 드러냈다.

로서가 한동안 대답을 하지 않자 이표는 “거절하시오. 나를 따라 용궁엘 갔다간 간이 빼먹힐 거니까”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그런 이표에게 로서는 “기억나십니까. 저를 처음 만났을 때 절 밀주방 다니는 헤픈 계집이 아닌 술 한 잔이 고픈 한 사람으로 봐주셨지요. 그다음 봤을 때는 술 파는 계집이 아닌 좋은 술을 빚는 재주 많은 이로 봐주셨고요”라며, “저하께선 다정하고 좋은 눈을 가지고 계십니다. 어떤 여인이 저하의 여인이 되든 그분의 가장 좋은 점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라고 따뜻한 말을 건넸다.

[사진 = KBS2TV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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