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갔다’ 마르시알, 세비야 도착해 ‘쌍따봉’ 인증...곧 오피셜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계륵으로 전락한 앙토니 마르시알(26, 맨유)이 스페인 세비야에 발을 디뎠다.

25일 밤(한국시간)부터 스페인 및 영국 매체에서 “마르시알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세비야에 도착했다”며 스페인 입국 영상을 전했다. 검정색 상하의를 입고 검정 모자를 착용한 마르시알은 세비야 공항에 도착해 현지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사진 요청을 받고는 밝은 표정으로 양 손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르시알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 동안 꾸준하게 해외 이적을 추진했다. 그의 에이전트가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지난 7년간 맨유에서 뛰었던 마르시알은 새 도전을 원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맨유의 랄프 랑닉 감독도 “마르시알이 내게 찾아와 이적 면담을 요청했다. 선수가 나간다면 보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선수가 원하는 대로 이적에 임박했다. 다만 이적 형태는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 이적이 될 전망이다. 주급 보조 여부가 이슈였다. 마르시알은 맨유 내에서도 고액 주급을 받았기에 세비야 측에서 부담을 느낄 법했다. 세비야 측에서 마르시알의 주급 100%를 지불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맨유를 떠난 마르시알은 잔여 시즌 동안 우승컵을 추가할 가능성이 생겼다. 맨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세비야의 라리가 우승 가능성은 그보다 높은 편이다. 22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세비야는 승점 46으로 2위에 있다. 1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50)와 단 4점 차다.

세비야는 최근 들어 EPL 출신 선수들을 사 모으고 있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으로부터 에릭 라멜라를 영입했고, 이번에는 마르시알을 비롯해 에딘손 카바니(맨유), 지오바니 로 셀소(토트넘) 등을 영입할 것이라는 추가 보도까지 나왔다.

[사진 = 스카이 스포츠]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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