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아이돌' 박정아→선예, 첫 라이브 무대 성공 "눈물 나려고 한다" [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마마돌 가희, 박정아, 선예, 별, 현쥬니, 양은지가 첫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엄마는 아이돌'에서는 가희, 박정아, 선예, 별, 현쥬니, 양은지가 본격 데뷔 준비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데뷔곡 '우아힙(WooAH HIP)' 안무연습에 들어갔다. 보름 후 첫 스케줄인 뮤직비디오 촬영이 잡혀있다는 소식도 접했다. 멤버들은 리아킴의 지도 하에 맹연습을 이어갔다. 현쥬니가 무릎 이상으로 귀가한 뒤에도 연습은 멈추지 않았다.

이에 리아킴은 "너무 멋있다 지금. 나 눈물 나려고 그런다"며 울음을 터트렸다. 멤버들 역시 함께 눈시울을 붉혀 감동을 더했다. 리아킴이 "왜 다 그러냐"며 웃음을 터트리자 선예는 "우리 원래 그런다"며 울먹였다.

리아킴은 "고생하고 막 그래서가 아니라 너무 멋있다. 연습하고 있는 거 보고 있는데. 내가 고마워서. 너무 고맙다. 너무 감동이다 진짜"라며 눈물을 닦았다. 별은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하며 함께 훌쩍였다.

뮤직비디오는 퍼포먼스 비디오 형식으로 제작됐다. 멤버들은 힘이 빠져 넘어지면서도 남다른 카리스마를 과시하며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그리고 멤버들은 첫 행사 스케줄로 리허설도 녹화도 없는 농구 경기장 하프타임 공연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멤버들은 서둘러 합숙 장소로 이동했다.

합숙소로 향하는 차 안. 양은지는 1박 2일 외박에 대해 "12년, 13년 됐다. 거짓말 안 하고 결혼 생활 이후로 단 한 번도 없다. 눈물 나려고 한다"고 눈가를 적셨다. 양은지는 "남편은 같이 살지 않고 늘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고. 일주일에 한 번 이주일에 한 번 하루 왔다가 가고"라며 "애들을 누구한테 하루 맡기고 내가 밖에 잔다는 걸 생각을 못 하고 살았다. 불안하니까 내가. 내 마음이 불안해서"라고 토로했다.

이에 선예는 "언니가 딸 셋을 그냥 키운 게 아니고 진짜 책임감이 있어서 잘 키웠다"고 다독였다. 또한 별은 "이렇게 일을 한다고 해서 집안일을 안 하는 게 아니다. 집에 가면 또 바로 현실이다. 오늘이 참 좋다. (다음엔) 2박 3일로. 1박 2일이 아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숙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식사를 마친 뒤 리더를 정했다. 선예는 "우리 팀 리더는 누가 기대도 좋은 만큼 큰 가슴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그러자 별은 "그럼 몇 명은 탈락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선예는 "나는 탈락!"이라고 웃음을 터트렸고 별은 "어느 정도로 커야 하는지 말해달라"며 거들었다.

이어 박정아는 "이제 우리 리더를 뽑아야 한다. 우리 리더는 어땠으면 좋겠느냐"며 상황을 정리했다. 현쥬니는 "난 있다. 이렇게 정리를 잘 해줬으면 좋겠다. 감정을 숨기지 않고 항상 드러내고 딱 풀고"라며 박정아를 지목했다. 별은 "나는 만장일치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도 조심스레 해본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투표 결과는 가희 1표, 박정아 5표. 민선예는 "우리의 참리더 박정아 씨를 소개하겠다"며 박정아를 가리켰다. 멤버들은 뜨거운 박수로 리더 박정아를 응원했다.

그룹 쥬얼리 리더였던 박정아는 "정말 저를 다시 이런 산만한 팀에 리더의 세계로 끌어당겨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런 우라질"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선예는 "우리 리더님. 특별 선물"이라며 노란색 리더 완장을 건넸다.

그때 숙소를 찾아온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양은지의 언니 양미라와 별의 남편 하하가 그 주인공. 두 사람은 양은지와 별의 아이돌 도전에 대해 미안함과 응원을 전했다. 양미라는 "1회 때보다 나는 점점 더 놀랍고 몰입된다. 다들 너무 멋있다"고 놀라워했다. 하하 또한 "세 아이의 엄마, 나의 와이프를 떠나서 진짜 가수 별로서 불태우는 거 밀어줄 생각"이라고 별을 응원했다.

그리고 마침내 첫 행사 날. 멤버들은 하프타임을 기다리며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함께 기도까지 했다. 선예는 "우리 하던 대로 하면 된다. 너무 빡세게 할 필요 없다. 들어갈 때도 당당하게"라며 멤버들을 북돋웠다. 멤버들은 긴장과 두려움, 떨림 속에 농구 코트로 나섰다.

무대 시작 직전, 박정아는 "나 눈물 나려고 그런다"고 말했다. 그리고 멤버들은 최선을 다해 그간 노력의 결과를 선보였다. 뜨거운 조명과 관객들의 박수, 수많은 카메라 속 멤버들은 첫 행사 스케줄을 무사히 마쳤다. 멤버들은 뜨거운 박수로 자축했고, 첫 음악방송 출연 소식에 한 번 더 기쁨을 표했다.

[사진 = tvN '엄마는 아이돌'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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