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통잠 잔 적 없는 금쪽이, 문제는 암막 커튼? (‘금쪽같은 내 새끼’)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오은영 박사가 아이들이 아침에 햇빛을 보지 못한다면 수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28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6살 딸, 4살 아들, 3살 아들 3남매의 잠투정 때문에 5년째 통잠을 자본 적 없다는 가족이 등장했다.

이날 관찰 카메라를 통해 가족의 일상을 관찰한 오은영 박사는 “내가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게 있는 거 같다”며, “지금 이 댁이 커튼이 아주 잘 되어있는 거 같다. 거실, 안방, 큰아이가 자는 방까지 쳐져 있는데 이거 낮에는 걷으시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금쪽이의 아빠는 “낮에도 그렇게 쳐져 있다”며, “아이들 없을 때는 거실 커튼만 걷고, 아이들 오면 저녁이니까 다시 암막 커튼을 쳐놓는다”고 대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유를 묻자 금쪽이의 엄마는 “아빠가 교대 근무를 하다 보니까 낮에 와서 잘 때가 있다. 깊이 잠을 못 잘까 봐, 또 애들이 빛에 예민하다 보니까 자는 방은 거의 (커튼이) 쳐져 있다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근데 낮에는 해가 쨍 들어와야 되고 햇빛을 많이 봐야 된다. 밤에는 깜깜해줘야 된다. 이런 게 구별이 잘 안된다면 이거 굉장히 수면에 문제가 많이 된다. 생각해 보셔야 될 거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아침에 일어날 때 커튼을 걷냐”고 질문했다.

금쪽이 엄마는 “빛이 들어오면 첫째가 짜증을 낸다. 자기가 눈을 떴는데 방이 너무 밝다 이러면 불호령이 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근데 어쨌든 우리가 해가 들어올 때 뇌가 깬다. 잠에서 깨는 것뿐만 아니라 햇빛을 받는 게 뇌에 주는 영향이 있다”라며, “대뇌에도 시계가 있다. 대뇌에서 이런 리듬을 아이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는 뇌가 있다. 이 뇌가 작동하는데 문제가 생길 거 같다. 일단 아침이 되면 해가 밝으면 커튼을 열어야 한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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